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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는 2~3억이 넘어가는 엄청난 고가의 차량임에도 불고하고 잔고장이 많아서 불편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특히 벤틀리의 모델 중에서도 컨티넨탈 GT 1세대, 2세대에서 종종 발생한다. 이 고질병은 발생하는 원인만 알면 추후에 어마어마한 정비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물론 벤틀리 컨티넨탈 GT 모델 뿐만 아니라 트렁크 형성에 따라 다른 모델에서도 이 고질병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1세대 컨티넨탈 GT는 2003년~2011년도 사이에 제조 및 판매되었다. 그리고 2세대 컨티넨탈 GT는 2011년~2018년도 사이에 제조 및 판매되었다.
컨티넨탈 GT에서 이러한 고질병이 발견되는 원인은 바로 트렁크 형상에 있다. 벤틀리의 트렁크의 경우 내부와 외벽에 경계를 형성하는 고무 몰딩과 차체 바디 사이에 공간이 상당히 넓다. 그래서 트렁크의 조그만 단차 공간으로 빗물과 이물질이 상당히 많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차량 관리에 있어서 주차 상태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래서 햇빛이 많이 내리는 곳이나 비가 자주 내리는 곳에 장기간 주차를 하게 되면 빗물과 이물질 유입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타브랜드 모델의 경우 트렁크 공간으로 빗물 유입이나 이물질 유입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유독 벤틀리에서 자주 발견되는 고질병이다.
자동차 정비 업계에서도 벤틀리의 트렁크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자주 마주치는 현상이기도 하다. 트렁크에 빗물, 이물질 유입이 지속되면 개폐 작동이 불량으로 이어져 큰 정비 비용이 발생하게 되므로 굉장히 주의 깊게 봐야 하는 항목이다.
비가 내리거나 이물질 유입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트렁크를 열어봐야 한다. 위 사진과 같이 트렁크를 구성하는 많은 부품에 많은 물기와 이물질이 끼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트렁크를 구성하는 부품은 상당히 다양하다. 트렁크 모터, 트렁크 모듈, 트렁크 배선, 트렁크 쇽업쇼버, 트렁크 브릿지 등으로 이 부품에 빗물과 이물질이 유입되면 결국 부드러운 개폐 작동이 불가능해진다. 특히 트렁크 브릿지의 경우 철 재질도 되어 있어서 빗물이 들어가면 녹이 슬게 되어 있다.
녹이 슬어 트렁크를 열거나 닫을 때 뻑뻑해지며 이때 저항을 받으면 트렁크 모터와 트렁크 모듈에 과열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아주 심한 경우 트렁크가 잘 열리지 않아 사람의 힘으로도 강제로 들어 올리는 게 힘들다. 그러므로 이물질과 빗물이 유입되면 연쇄적으로 부품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실제로 벤틀리 트렁크 공간에서 나온 각종 이물질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자동차의 수많은 단차 공간에 빗물이나 이물질 유입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런 생각은 굉장히 위험하다. 모든 자동차는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배출 통로를 바디 곳곳에 만들어 놓기 때문에 유입될 수 있는 공간도 청소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모든 유지 보수의 기본은 청소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벤틀리의 트렁크 도면만 봐도 엄청난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트렁크 고장이 한번 진행되면 부품 고장이 연달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은 주유소나 셀프 세차장에 가면 진공 청소기와 에어건 시설이 아주 잘 갖춰져 있다. 벤틀리를 타는 오너의 경우 항상 트렁크를 오픈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빗물, 이물질 유입은 청소가 제일 중요하다. 그러므로 진공청소기로 깨끗하게 청소한 뒤 에어건을 불어 최대한 건조한 생태로 만들어준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트렁크 부품에 윤활제를 도포하여 개폐 작동이 부드럽게 만들어주면 트렁크 유지 관리는 이로써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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