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쮜범이입니다 ^_^
오늘의 주제 : 10년만에 부활을 계획 중인 어울림 모터스 스피라
목차
1. 10년 만에 부활을 예고한 국산 수제 스포츠카 기업
2. 어울림 모터스는 무슨 기업인가?
3. 어울림 모터스 대표의 호소문
4. 어울림 모터스 부활에 대한 반응
1. 10년 만에 부활을 예고한 국산 수제 스포츠카 기업
대한민국은 과거에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와 같이 수제 스포츠카를 만들던 시기가 있었다. 한국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를 제작한 업체는 바로 어울림 모터스다. 어울림 모터스는 2000년대 초반 한국 최초로 수제 스포츠카를 만들던 유일한 회사였으나 여러 역경과 고난을 겪고 난 뒤 쥐도 새도 모르게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런데 2023년 6월에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폐업한 것으로 알려진 어울림 모터스가 6월 15일부터 자동차 개발을 비롯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어울림모터스는 과거에 출시했던 시그니처 모델 스피라를 기반으로 한 전기 스포츠카 스피라 2와 하이퍼카 스피라 템페스타를 공개할 예정이다.
어울림 모터스가 여러 문제로 인해 망했다는 소문으로 자취를 감췄기 때문에 다시 사업을 재개하려면 넘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우선 어울림 모터스가 넘어야 할 첫번째 난관은 자본이다. 많은 펀드와 투자를 통해 자본을 확장하고 자동차 생산을 위한 부품 수급이 충분해야 지속적인 차량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울림 모터스가 지난 10년 동안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과거 스피라에 사용된 탄소섬유 소재로 골프채를 만들어 골프 사업을 운행해왔으며 별도의 사업을 통해 자금을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이에 따라 어울림 모터스는 "골프 샤프트 사업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모두 차량 개발에 쓰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물론 골프 사업에서 벌어들인 금액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나 이것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향후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 어울림 모터스는 무슨 기업인가?
한국에는 유명한 제조사들이 많다. 현대, 기아, 쌍용과 같이 많이 접하는 회사들이 있지만 어울림 모터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생소한 기업이다. 하지만 어울림 모터스는 현대, 기아와 같이 자동차를 자체 개발하고 생산해서 내수 판매 하며 더 넓게는 수출까지 했던 완성형 기업이다.
어울림 모터스에서 제작하는 모델들은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와 같이 미드십 레이아웃의 후륜 구동 스포츠카를 주로 생산했다. 페라리의 경우 이미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수제 스포츠카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울림 모터스 또한 모든 생산 과정을 수제작으로 진행했다.
어울림 모터스의 시그니처 모델인 '스피라'는 국산 양산차 최초로 제로백 3초대를 끊고 최고속도 300km/h를 돌파했다. 이 수치는 국산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국내에서 별 다른 스포츠카 모델이 없었던 만큼 양산 미드십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포람페(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가 사랑받는 이유는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서도 적용된다. 아주 맛있는 사과가 10개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맛있는 사과를 원하는 사람 또한 10명이라면 과연 이 사과에 가치가 있을까? 10명 모두가 공평하게 10개의 사과를 먹을 수 있으므로 별다른 가치는 매겨지지 않는다.
반대로 사과가 5개이고 원하는 사람이 20명이라면 이 사과에 매겨지는 가치는 완전히 달라진다. 어떠한 상품 개수에 비해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이 상품의 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포람페의 연간 생산율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적다. 생산되는 차는 적은데 원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가격이 비싸지고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스피라의 내수 판매량은 26대 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조차 실물 한번 보기어려운 극한의 희소성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들에게 있어서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바로 원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수입차가 막 수입 되던 시기에 붐이 일어났고 국산차량과 수입차량 간에 갭 차이가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울림 모터스는 결국 경영난과 법정 공방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간히 인터넷상에서 스피라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져 그 존재만 살짝씩 알려져 왔다. 한동안 근황도 전해지지 않던 어울림 모터스가 최근 재개 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3. 어울림 모터스 대표의 호소문
어울림 모터스가 재개한다는 소식은 2023년 1월 31일 어울림 모터스 박동혁 대표의 글에서도 알 수 있었다. 어우림 모터스의 박동혁 대표는 스피라2를 만들기 위해 도둑맞은 스피라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잠잠했던 10년 동안 어울림 모터스가 완전히 망했다는 이야기를 반전시키는 내용이자 곧 재개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박동혁 대표의 스피라는 차량을 수리 목적으로 맡고 있던 지인이 수년째 차를 돌려주지 않고 현대 차량의 행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 중이라고 했다. 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스피라 1이 있어야만 스피라 2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울림 모터스가 10년 동안 자동차 사업을 중단한 만큼 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자재들이 없기 때문에 스피라1은 그만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다. 회사 사정상 스피라 1 만큼의 대체품이 없어서 스피라는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어울림 모터스의 대표가 직접적으로 언급한만큼 스피라의 행방은 국내 스포츠카 생산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어울림 모터스를 국내 스포츠카 제작의 재개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힘쓰고 있으며 스피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피라를 알고 있던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부활을 응원하고 있다. 스피라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에게는 사례하겠다고 전달한 만큼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4. 어울림 모터스 부활에 대한 반응
어울림 모터스가 활동을 재개한다는 내용은 이미 2015년에도 나왔었다. 2015년 스피라 2를 만들기 위해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지만 2016년 회사채 상환에 실패해 상장이 폐지되었다.
이에 따라 당연히 스피라 2의 개발도 동시에 무산됐다. 2015년도 회사가 존폐 위기에 닥쳤을 때 스피라를 개발한 프로토 모터스의 사장 일가와 주요 인력도 대부분 퇴사했으며 새로운 모델 생산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2000년대 초 국내 최초의 스포츠카 생산 기업으로써 이름을 알렸으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 당시에 몇몇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스피라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그러나 대중의 머릿속에서 사라진 10년 동안의 공백이 다시 한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어울림 모터스의 마케팅 방식도 조금 독특하다. 보통 양산형 신차를 공개하기 전에 컨셉 차량이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는 게 우선이다. 그러나 어울림 모터스는 그 어떤 준비과정도 없이 스피라 2의 광고 모델을 선발하고 최종 선발된 모델에게 상금 1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고문을 올렸다. 스피라 2를 본격적으로 제작하기도 전에 이미 존재하던 매니아들도 떠날 마당이다.
당시 이 공고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를 만들 생각이 있긴 한 건가?", "이렇게 큰돈을 모델 선발에 쓸 수 있을 정도의 재정 상황이 아닐 텐데", "아직 정신 못 차렸네"와 같은 악평을 쏟아 내고 있다. 대중들의 반응도 안 좋은뿐더러 자동차 제작 과정과 마케팅에도 악평이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울림 모터스의 행방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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